재즈라는 스타일

노라 존스는 재즈가수인가, 라는 논란이 꽤 크게 있었던 모양이다. 재즈가수의 이미지를 가지고 크게 성공한 그녀의 노래는 전혀 재즈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팻 매시니의 음악은 재즈적인 것인가. 탐 웨이츠는? 이런 논란 속에서 재즈는 사실상 스타일로 존재한다는 느낌이고, 이는 사진계에서 들리는 다큐멘타리에 대한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역사적으로 형성된 다큐멘터리(형식이라 해야할 지 분야나 장르라 하는 지는 모르겠으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다큐멘터리적 스타일로만 남아 있다고 하는 것이다.
전혀 이질적인 두 동네에서 보이는 논란이 참 닮아 있는 것이 흥미롭다 생각하고 나니, 그 밖에도 전체적인 이미지랄 지, 역사적 형성 과정이나, 시대적 상황 속에서 행해왔던 역할 혹은 실천 같은 것들에도 유사점이 있어 보인다.

P선생이 추천해준 에릭 홉스봄의 <저항과 반역 그리고 재즈>를 주문했다. 알라딘 중고코너에도 올라와 있었는데, 새 책과 가격이 같다. 알라딘 중고를 꽤 짭짤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유용한 책을 헐값에 사기도 하고 얼마 전 상태 좋은 책들을 되팔아서 십만원이 넘는 적립금을 받았다. ㅋ) 절판된 책이나 음반들이 두 배나 넘는 가격으로 올라오는 것도 심심찮게 본다. 예전에 폐기처분된 LP판들과 책들이 아쉬울 때도 있다.  

토요일이라 다음 주에나 올 책이 궁금하여 책 내용을 찾아봤더니 정작 재즈에 관한 언급은 많지 않은 듯 하다. 원제는 <Uncommon people>이란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의, 영국 노동운동에서 시작하여 아방가르드 예술과 사회주의와의, 농민운동, 베트남전을 관통한 치열한 문제의식이 재즈란 것과 연결되는 그 사유의 궤적을 엿볼 수 있다는 건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 같다.  

2 답글
    • kalos250
      kalos250 says:

      ㅋ 수정했음다. 고유명사에 점점 약해지는 게… 영화 “시”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그다음은 동사나 부사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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