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표류기

희망을 얘기하는 데 거창한 수사가, 제스츄어가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건 당연한 거지만,
짜장면이 너무나 간절한 희망이 되고, 퉁퉁 불어 한데 엉켜버린 짜장면을 뜯어먹으며 그가 보낸 희망을 받아 먹는 대목에서 아, 감탄이 나오고 코끝이 찡해졌다. 진짜루!

김씨표류기. 디테일이 좋은, 재밌는 영화였구나. 놓쳐버린 앞부분도 챙겨봐야겠다.
동네에서 맛난 중국음식 배달점을 찾지 못했으니 (지난 번 시켜본 짬뽕은 정말 실패였다.) 짜파게티라도 만들어 먹어야겠다.
나 역시… 희망을 수신하고 싶단 말이지.  
어디 먼 무인도 혹은 외계에서 날아오는,
퉁퉁 불어버린 희망일지라도.
아사히 생맥주 한 잔에, 머릿속이 영화속 그녀의 방마냥 어질어질.  
비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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