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는.

이 귀절이 자꾸 떠올라 빠작거렸다.

타자의 세계를 오직 자기생각을 번식시키기 위한 뻐꾸기의 둥지로만 여기는 이들에게 세상은 오직 자기생각의 표상으로만 의미 있는 관념의 덩어리다. 그들에게 모든 인식(cognition)은 재인식(recognition)의 동화체계 속으로 내재화시키는 짓이며, 이때 타자는 자신의 거울방에 다만 그림자를 남길 뿐인 풍경이다.
                                                                                                             -김영민의 공부론 中

참으로 쓸쓸한 풍경이 아닌가. 너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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