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Dec 2011

개념배우

http://thewarak.com/79
오래 전,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도 용감하게 소신있는 발언을 하고 행동하는 허리우드의 ‘개념배우’들을 보면서 왜 우리 사회엔 그러한 멋진 배우들이 없는가를 얘기하며 부러워하며 한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나고, 사회가 나아졌는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이젠 우리에게도 이런  배우들이 종종 등장한다. 충분히 멋지고 반갑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런데 우리가(우리 사회가) 그들을 충분히 자랑스러워 하고 있는가는 모르겠다.

* 12월도 벌써 중순. 매년 이맘때의 이 아쉽고 안타깝고 절실해지는 시간의 감각, 생의 감각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준비해놓은 히트텍 내복에 히트텍 양말에 두터운 목도리, 장갑, 심지어 새로 장만한 손난로(아이폰 보조 배터리 겸용이라 뭐 쓸만은 하다.)까지 동원하니 그럭저럭 지날 만은 한데, 추운 겨울을 이리 지내는 거에 대해, 이 야단스런 엄살에 대해 한 줄기 관통해가는 찔림이 있다.
오늘도 촬영이 있다. 하필 이러한 유난한 추위에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이라니.
주요관람 대상이 저소득층 자녀, 다문화가정, 장애인들인데, 공연장소에 오기가 힘들지 않겠는지.  
과연 프로그램명대로 “희망 나눔 환타지”가 될 수 있을런지.
희망나눔이 환타지임을 차갑게 깨닫게 되는 거 아냐? 라는 삐닥한 생각이….. -,.-;;


* 내 삐닥한 생각과 달리 공연은 호황이었다. 객석은 차고 넘처 사진 촬영하기가 어려울 정도.
아이들의 젊은 부모들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을 높이 들고 동영상 촬영을 해대는 바람에 더욱 어려웠던 촬영이었다. 고로 그닥 소외 지역은 아니었단 거.
비눗방울쇼나 레이저쇼 같은 거야 내 흥미를 자극할 게 아니지만, 샌드 애니메이션은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젊은 커플이 나이가 들어가는 걸 형상화한 대목에선 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짠했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지금은 너무 귀찮아서 미룬다.
몸이 너무 무겁고 무기력해졌다.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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