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Dec 2011

Merry Christmas!

작년에 올렸던 크리스마스 캐롤을 찾아 듣는다.  
새벽송을 돌고 노래나 연극 공연도 떠들썩하게 했던 어린 시절과, 나름 청춘의 달콤함이 있던 시절을 거쳐, 근래엔 아무 상관없이 시큰둥하게 보내던-사실 아무 상관없는 게 맞지만- 크리스마스가 이번엔 좀 훈훈한 느낌으로 남는 것은, 하얀 눈 폴폴 내리던 그 밤거리 풍경과, 거기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맞았던, 기꺼이 내게 삶의 에너지를 나누어주는 그 사람들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날 그 거리에서 내 품에 안기게 된 이 곰인형.
내내 혼자였던 푸우인형와 나란히 놓고 보니, 이 녀석의 표정도 달라보인다.
분홍색 땡땡이 리본을 떼어내고 예쁜 체크 넥타이를 만들어 매어주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푸석푸석 바스라져버릴 듯한 극건성의 감성으로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아직 동심 같은 것이 남아있단 거니,
당신, 나이값 못한다고 흉보지는 마시길.    
어쨌든 오늘 하루, 시큰둥하거나 간절하거나, 조용하거나 떠들썩하거나 상관없이,  
모두들 춥지 않은, 훈훈한 시간들을 보내시길.
Merry Christma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악 선물 하나.

       


Comments

  1. 하경언니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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