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충동

온통 지형이 사막이었고 나일강의 잦은 범람으로 자연과 적대적이던 이집트 사회에선 추상충동이 발전될 수 밖에 없었다는 진중권씨의 말을 들으며,
나이를 먹으면서 세계를 점차 단순화시켜 보고 싶어하는 욕망 역시, 인생의 지형으로서의 세계가 (나와 친화적이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점차 적대적이 되어감에 따른 추상충동이 아닐까 하는…. 쓰잘데 없는 생각.

16 답글
  1. 혜영
    혜영 says:

    추상충동, 좀 낯선 단어라 지식검색해봤다는 거 아니야. 근데 답이 시원치 않네.
    추상화하려는 충동을 말하는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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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attva
    sattva says:

    마르크스의 테제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더군.

    “세계에 ‘대(對)’한 해석은 끝이 났다… 문제의 관건은 세계’의’ 변혁이다…”

    ‘나’에게 대립하고 대항하는 타자로서의 세계에 대한 해석은 끝이 났다…
    문제의 관건은 유기적으로 ‘나’를 구성하는 세계의 변혁이다…

    하여 변혁에 대한 열망은 ‘추상충동’을 거부할 수 없이 매력적으로 여기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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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남우
    남우 says:

    추상: 대상으로서의 소여(所與) 전체로부터 특정성질이나 공통징표(共通徵表)를 분리하고, 골라내는 정신작용.

    백과사전의 설명은 추상적 단어 범벅이라 생각할 거리를 더 많이 만들기만 하네요..

    여하튼, 추상은 일단의 무리들이 같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무엇을 꺼집어낸 무엇인게지요.(꺼집어 내기 전에는 없고, 꺼집어낸 후에 비로소 있는데, 그럼 무얼 꺼집어 낸거지?^^, 앞의 무엇과 뒤의 무엇에는 선후가 없겠지요, 양자물리학의 물질 인식도 연상되네요) … 추상이 추상적인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물 지각에서부터 일어난다는 놀라운 상식!!! .. ㅋ~ 인지(유식)하는 어느 순간에도, 추상작용이 없을 때가 없으니, 추상의 자연(천연)파괴(일설에는 창조), 법열과 예술성이 동시에 사람의 몫이니, 그니깐 피할 수 없는 충동을 피할 수 없으니 피할 생각 말란 말~이 되네요….ㅋ~~~~ 나도 낙지 좋아합니다… 먹을 때 있으면 끼워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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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kalos250
    kalos250 says:

    휴가 간 사이, ‘쓰잘데 없는 생각’에 친절한 댓글들을 남겨주셨군요.
    후배들과 함께 했던 며칠밤 동안 카드게임을 배우며, (상대적으로) 개별적이고 구체적 형상들을 하고있는 패들을 가진 고스돕보다 추상적인 네가지 형상과 숫자들로만 이루어진 카드가 룰을 배우기에 훨씬 쉽다는 걸 실감했네요.
    미지의 두려운 대상이던 자연을 정복(혹은 파괴)하는데 추상화, 개념화를 필요로 했던 이유를 실감한 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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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os250
      kalos250 says:

      쬐그만 BGM Player를 오른쪽 상단에 붙여놨어요. 거기 맨 앞에서 현재 곡명을 볼 수 있고(이건 조금씩 짤릴 수도 있고), 익스플로러창 젤 아래 왼쪽에도 곡명이 떠요. 그리고 다시 BGM Player 끝에서 두 번째 버튼을 누르면 곡 리스트가 뜨는데. 거기서 체크하면 원하는 곡만 계속 들을 수도 있구요, 다른 버튼을 누르면 곡을 골라 듣거나 랜덤으로 듣거나 반복해서 듣거나 볼륨을 높이거나 할 수 있어요. 같은 음악 여러 번 듣기 지루한데 자주 바꿔줄 만큼 부지런해질리는 없는 지라 조치를 취해놨지요. 컴 정리하다가 눈에 띄는 노래들 먼저 올려놨는데 맘에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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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hotpaper
    hotpaper says:

    1. 그래서, 산 낙지를 먹고 왔어요? ^^ 초(대)장이라도 보내줄 걸. 이번에는 내가 군침을 삼키다니.
    2.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사막 자연도 아닌 복잡 인공 도시에서 살고 있어 구체충동에 휩싸이는 모양. 혹은 복잡충동, 세밀충동, 혼동충동, 멀티충동?
    3. 그리하여, bgm을 무지개 너머로 맞추고 슬며시 잠 들었다가 이제서 일어났다는 전설…
    4. 그리하여, 이 blog에 들락거리는 사람들, 언제 번개 한번 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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