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Nov 2013

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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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 일이 쓸쓸함을 더하는 일이 되는 나날이다.
이럴 땐 가능한 만남을 가지지 않으려 하지만 그게 여건상 쉽지만은 않으니,
내 방 안에 들어오기 전, 그러한 쓸쓸함을 툭툭 털고 끌고 들어오지 않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 듯 하다.

문득 떠오른 어젯밤 꿈 속엔 내가 투명인간이 되었다. 투명인간이 되어가다 마침내 완전히 이 생에서 사라질 것인데, 누구에게나 똑같이 안보이는 게 아니라 친밀도에 따라 다르다는 설정이었다.

그리하여 내가 제일 가까이  친밀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만 내가 보이는, 죽음이 임박해 있는 시점에서 잠이 깨었다.
죽는다는 것이 언젠가처럼 슬프거나 아쉽지도 않았으며 상쾌했다.
현실에서의 죽음도 이와 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자신이 죽는 꿈은 대단한 길몽이라는 해몽이 나와준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재산이 늘어날 길조  매사가 즐겁고 자신을 이끌어 주는 귀인(연인)을 만나는 꿈으로 해몽이 됩니다, 라고. ㅎ

그나저나 보이차를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강권하더니, 며칠 째 혼곤한 꿈에 허우적대고 있는 건 뭐여.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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