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난 달까지 기거하던 지구 저편에선 5일째 큰 화재로 대지가 몸살을 앓고 엄청난 피해가 속출하는 모양인데,
하늘이 온통 벌건 사진에 대해 사람들이 붙여놓은 색감이 멋지다는 탄성에 마음이 살짝 서운해지다.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간간히 읽는다.
이 시대를 견디기 위해 읽어야한다는, 명랑 사회 구현을 위한 단평 모음집, 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책은 막상 별로 명랑하지 않아서 (혹은 그 명랑이 아니거나, 애초부터 그리 명랑하기 힘든 이슈거나….) 살짝 아쉽다. 좀 더 읽어봐야할까나.

며칠 앓던 두통을 떠나보내고 그 원인분석에 골똘해보다 화원에 가서 작은 화분 3개를 샀다. 로즈마리의 향이 작은 방에 은은히 퍼지니 머리가 한결 맑아지는 느낌이다. 왜 이 생각을 진작 못했을까.

카메라 시시디의 작은 먼지를 불로우어로 제거했다. 이 작은 먼지 때문에 사진엔 그리 큰 시커먼 점이 찍혀나오니… 내 마음에도 우울한 상들이 계속 맺히면, 가슴속 시시디에도 가끔씩 바람 불어 넣어주어 불순물을 떨궈내는 일이 필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길을 떠나볼 때가 된 듯.

8 답글
  1. LovePhoto says:

    카메라 센서 청소, 부지런히 해주셔야 합니다. ^^
    너무 오랫동안 놔두면, 나중엔 뽁뽁이로 불어도 꿈쩍하지 않습니다.(이미 센서랑 먼지가 깊은 사랑에 빠져버리는 불상사….. 무슨 얘길 하는건지….. 헐헐…)

    멀리서 바라다보이는 하늘의 빛깔은 정열적이고 아름답게 보일지 몰라도, 한창 활활 타오르고 있는 불길을 근처에서 보게 되면, 상당히 무섭습니다. 정열이 아니라, 무슨 미친 폭군의 몸부림같아 보입니다.
    게다가 하나둘 스러져가는 집들은 사람을 무척 슬퍼지게 만들고, 거의 목숨을 내놓다시피 하고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움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감정이 마구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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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alos250 says:

    뭐, 뉴케슬로만 사랑에 빠진게 아니랍니다 ㅎㅎㅎ

    김광석, 조하문의 노래로 컨써트로 스테지를
    누벼지요 ㅋㅋㅋ

    아주 얼큰했써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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