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나들이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놓칠 수 없었던, 성공회대 신영복 선생과 함께 하는 종강 기념 더숲 콘서트. (장양은 담날 제출할 논문거리를 싸들고 왔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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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깊어가는 그들의 노래와 삶은, 정말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운 것이었다. “다시, 첫 차를 기다리며”를 노래하는 정태춘씨를 보며 생각했다.
저 사람은 (자칭)과격한 노래를 불러도 어찌 저리 서정적일 수 있을까.
과격한 노래를 부르는, 그러나 더할 수 없이 서정적인 시대의 가객.
너무 멋져서 우우~ 소리를 지르고 싸인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그렇게 잠시 나이를 잊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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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더숲 트리오의 플러스 일로 출연했던 이지상씨는,
“정순아 보구자퍼 죽것다 씨벌” 이런 노랫말의 노래를 불러도 어찌 그리 순수해 보이는지 말이다.

더숲 트리오의 교수님들은 언제 봐도(몇 번 보진 못했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저런 교수님들 밑에서 맘껏 공부해봤으면.
(그 지겹던 아르바이트 같은 것도 안하고)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래. 내가 좀 철이 없단 거…. 인정한다. -,.-  어려서 공부를 안한 게 한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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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반갑고 어여쁜 후배들. 자주 보진 못하지만  늘 맑고 밝은 거울이 되는.  (정일아 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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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깊은 배군이 내얼굴도 박아줬다.
그래도 내가 찍은 사진(위)이 쬐금 더 안정적이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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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씨와 신영복 선생님 싸인.
종강 파티후 사람들 챙기느라 경황없는 신선생님을 잡고 “엘에이의 선생님 팬들에게 보낼 건데요..” 하며 달력을 들이밀었다. 제이양 자매가 좋아하면 좋겠다.  

12 답글
  1. gill
    gill says:

    와, 근래에 드물게 내가 잘 나온 사진이군. 고맙소이다.^^
    정태춘 아저씨랑 찍은 사진도 있다며… 그건 장양만 찍어주는 찍사노릇 하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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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골사람
    시골사람 says:

    정태춘님의 노래는 언제들어도 오래 울려 퍼지는 종소리 처럼 그 깊이가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아마도 목이 울려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삶이 울려 나오는 노래이기 때문이겠지여. 대추리에서 연행되어 유치장에서 울부짖던 그의 목소리가 들릴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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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os250
      kalos250 says:

      네, 그의 “삶이 울려나오는 소리”가 많이 많이 울렸으면 좋겠어요.
      공연 중 그가 부르고 싶어하는 노래와, 대중들이 원하는 노래 사이의 간극에 대한 아쉬움이 안타깝게 비쳐지더군요. 그 간극으로 인한 갈등이 줄어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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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j양
    j양 says:

    우선…이사한 새 주소는요
    740 portola ter.
    Los Angeles, CA 90042

    지난주에 토랜스에서 다시 이사 했습니당…^^;;;
    변화가 너무도 많은 연말 입니다…

    언니는 어떠신지여?
    아프지 마시고…건강하셔야 합니다…아셨죠…..

    위에 글쓴이중 시골사람은 3남매중 뚱띵이 오빠입니다…그냥 참고 하시라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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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美東
    美東 says:

    이 귀한 달력이 여기까지 올줄은 몰랐습니다.
    편지함 열어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 달력이 귀한 우리집으로서는.. 요일 부분을 변경해가며 몇년정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그게 더 이상 힘들면 그림은 액자가 될테고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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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os250
      kalos250 says:

      작은 달력 하나에 그렇게 좋아해주시니 저 또한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 십년간만 보내드릴께요.^^
      십년 후에는… 그 때 봐서 연장하든지 말든지 합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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