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생체시계

빗소리에 잠이 깼다.
새벽 4시.
타닥. 타닥.
그 소리가, 견고한 것에 스며들려는 부드러운 것들의 부대낌의 몸짓인양 애처로이 들렸다.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았다.
그 결과로 사무실에서 졸음과 치열한 싸움을 하는 중이다.
점심을 사주겠다는 이가 있어 좋아라 따라갔더니 우삼겹에 김치말이 국수를 한 대접 먹은 것도 졸음의 원인이 되었다.


16시간 금식을 하면 생체시계가 바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비행기를 장시간 탈 때 이를 이용하면 시차를 견디기가 쉽다고 했다.


생체시계가.. 너무 불안정해졌다.
생체시계가 바뀐다는 것이 다시 셋팅이 되면서 (피시에 포맷을 감행한 것처럼) 초기상태로 돌아가 정상화되는 거라면, 16시간 금식쯤이야.. 아무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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