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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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엔 어떤 힘이 있습니다.
저 깊은 바닷물을 밀고 당기는 달의 인력마냥 강하게 사람 마음을 이끌어,
돌아온 길을, 내 안을, 속 깊은 곳의 맨바닥을 속수무책으로 돌아보고 들여다보게 하는 마술과도 같은 힘 말입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는 것을, 오랫만의 석모도 여행길에서 깨닫습니다.
돌아보니 짧지 않은 생의 고비고비를 지나면서 서해를 찾은 일이 벌써 여러 차례입니다.
그렇게 쌓은 이러 저러한 추억들이 조금씩 쌓였다가 서서히 풍화작용을 일으켰다가,
어떤 날, 어떤 생의 무늬를 드러내게 될른지요.

잠시 스치듯 지나온 풍경이 벌써 그리워져 렌즈안에 끌려온 것들을 살짝 들여다 보니,
거기 내가 보이는 듯도 합니다.

*  즐거운 한가위 되셨는지요?
   둥근 보름달과 눈맞추며 품었던 소원들, 그 순간 간절하고 소중했던 모든 것들을
   풍성하게 누리고, 넉넉하게 안고가는 삶을 사시기를 마음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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