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Mar 2015

가장 외로운 고래, 52

“가장 외로운 고래, 52″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이 고래가 52라는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이유는 52Hz, 정확하게는 51.75Hz 주파수로 나 홀로 노래를 하기 때문이다. 일반 고래는 12∼25Hz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이 고래는 특이하게도 52Hz로 말하는 것.

고래가 처음 발견된 건 1989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NOAA의 수중 청음 장치에서다. 이후 1992년 미 해군이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서 52라고 이름 지었다.”

- 출처

주파수로 발견된 이후 20년 동안 그 모습은 드러내지 않았던 이 고래를 찾는 여정을 영화로 만든단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기금을 마련하였고 환경 보호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참여했다는데.
글쎄. 우리가 외롭다 여기고 찾아나서는 게 고래 52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어쩌면 그는 소통의 한계, 혹은 불가능성에 회의를 느끼고 자기만의 주파수를 개발해 저만의 노래를 자유롭게 부르고 있는 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자기를 외로운 고래라 칭하며 떠들썩한 이벤트를 벌이는, 실은 자기보다 더 외롭고 불쌍한 존재들일 수 있는 인간들을 어떻게 바라볼 지, 아마도 인간들은 독해하기 어려울 그의 반응이 궁금하긴 하다.


Comments

  1. 좀머 씨의 일갈이 생각납니다

    날 좀 내버려두라고! (이 미친 인간들아!)

    물론 괄호는 제가 맘대로 붙인것입니다. 고래에게 혼자 있을 자유를 허락해라 영화니 보호니 인간의 잣대로 보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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