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Apr 2015

긴 밤, 이른 출근

두 세 시간을 뒤척이다 일어나고 말았다. 따끈한 우유와 자른 양파도, 난해한 헤겔 정신현상학 책도 잠을 이루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요즘 들어 부쩍 잠이 줄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혹 죽은 이들이 산 자들의 잠을 깨우러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창가에 검은 빛들이 어른거리고 습히고 찬 기운이 지나가는 듯도 하였다.
벌써, 1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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