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10월 2015

종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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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 슈퍼문이 예고되고 있던 즈음에, 종이달을 보았다.
그리고 근래 들어 더 자주, 생생하게 듣게 되는 행복하지 않음, 우울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선배들의, 그리고 우리들의 오늘을 규정짓는 가장 강력한 표현인양, 때로 푸념을 넘어, 한탄을 넘어 신음처럼 들려오는.

은행에 들어가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친구도 생각났다.
그곳이 은행이 아니었더라면 친구의 오늘은 조금 달랐을까? 조금 덜 우울할 수 있었을까? 하고.

지금은 종이달이 슈퍼문이 되어 우리네 삶의 소망을 모두 삼켜버린 시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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