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Jan 2016

2016년 1월

IMGP13811

결국 또 한 해가 내게 왔고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또 한 해를 살아내게 될 것이다.
2016년을-베르그손식으로 말하자면 –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질적변화의 연속으로 만들기 위해, 과거를 반복하면서 현재를 새롭게 하기 위해 어떤 리듬과 속도로, 어떤 기억의 강도로 한 해의 시간들을 구성할 것인지…
잠이 잘 안온다.

아마도 마지막일 신샘의 마지막 모습을 뵙고 왔다.
댁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감사하다 말을 할까,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했었지만
막상 얼굴을 뵈었을 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잠깐 눈을 뜨신 틈을 타 그저 아주 간신히 창백한 선생님의 한 손을 잡아보고 나올 수 있었다.
가늠하기 힘든 고통과 대면하는 와중에, 기력이 없다며 미안해하시는 표정은 어찌 그리 맑고 순하고 온화할 수 있는 것인지.

 

어쩌다 MBTI 검사라는 걸 해봤는데 실망스럽게도 … 예상 그대로 빼도박도 못하는 (누군가의 말로는 놀랍게 전형적인) INFP 몽상가 타입이다.
INTP만 되어도 좋으련만..
어쩌랴 타고난 기질이라는데. ㅠㅠ
그래도 대한민국의 3%라니, 그리 나쁜 건 아닐 거라고 우겨본다.
 

찾아야할 사진이 있어 오래된 하드 디스크들을 뒤지는데, IDE 방식의 하드들을 위해선 전환 케이블을 구입해야 했다.
어떤 데이타들, 기억들은 조만간 이런 식으로의 접속, 전환, 호출도 어려워지겠지.
그리 되기 전에 백업을 해놓아야 할 텐데, 몸은 왜 이리 무겁고 둔한 지…


Comments

  1. 생각이 나서 클릭을 했더니.
    이렇게 멋진 집을 지으셨네요.
    반가워요. 건강하시고요.^^

    • 잊지 않고 인사 건네주시어.. 감사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죄송하게도 너무 늦고만 새해 인사 올려요.. ^^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곱고 아름다우신 모습 오래 오래 변치 않으시길…
      안팎의 추위 좀 사그라들면 계신 곳으로 달려가…
      크게 인사드리고 술 한 잔 얻어먹고 시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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