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12월 2016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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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끼던 노란 이불이 타닥타닥 소각되던 때 부터였으니 꽤 오래 되었다. 노란 색상이 내게 애도, 그리움의 빛깔로 자리잡은 것이.
한데 노란 빛깔이 불러 일으키는 그 애도와 슬픔의 정서가 이젠 이 땅에선 너무도 보편적인 것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을,
이미지 타이틀 백그라운드에 노란색의 코드를 입력하며 떠올렸다.
벌써 1주기가 되었다.

떠나간 이들과 온갖 떠나간 것들이 현재로 소환되는 계절.
비는 추적추적 오고
이제는 떠나보내야할 것들도 줄을 서니,
올해도 알콜 없이 연말을 보내기는 어렵겠다.
남은 2016의 날들은 막 살아야지.
처절한 반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 얄님의 블로그에서 한 귀절.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말했다. “생은 각자의 생이다. 그래서 생에 대해 진지하게 철학을 하고자 한다면 속에서부터, 유일무이한 자기 내면에서부터 자기 자신을 논한다는 조건으로 철학해야 한다.”고. 예술이야말로 모름지기 그래야 한다. 퇴원해 집으로 돌아가 그리고 쓸 때 기본 명제로 삼을 만하다.

거듭나는 한 해를 위해! 나도 이 명제를 가슴에 품어 봐야겠다.


Comments

  1. 연말에 막 사는 거, 응원! 알콜, 지지! 다만 아프지 마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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