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아르투아~

필요한 게 있어 몇 년전 하드 디스크를 뒤적이다, 담아놓기만 했던 사진들을 들여다보니 시간이 훌훌 간다. 
밀린 일들이 많은데… 싶어 그만 닫으려는 순간에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몇 해 전 런던 시내를 어슬렁거리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해 들어간 조그만 펍.
피시앤칩스를 시켜놓고 맥주 한 모금 마시다 사진 한 장 박으려는데,
그 찰나에, 이것도 추억이라며 불쑥 나의 프레임 안으로, 나의 과거로 들어온 주인장 아저씨의 얼굴. 
그는 어떤 과거를 지닌 어떤 사람이었을까? 문득 궁금하다. 
청량한 맥주 한 모금이 무척이나 아쉬운, 장염 후유증으로 맥주는 꿈도 꿀 수 없는,
미세먼지 가득한 건조한 저녁에.  

2 답글
  1. yaalll
    yaalll says:

    저 사진을 보고 마음이 동해 제가 대신 맥주 한 병 마셨다는. 청량하게.^^ 어서 후유증에서 벗어나 시원한 맥주 한 잔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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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alos250
    kalos250 says:

    얄님이라도 이 청량함을 만끽하셨더니 위안을 삼고.. 물론 제가 그리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라 그리 위안은 안되지만 ^^; 그나저나 담 전시소식도 반갑던데, 목포는 쫌 머네요~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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