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봄에, 나는 말이다… (대길이 버전의 독백)

한 세월, 결핍으로 여겼던 것이 실은 자유였음을 깨닫는다.

법정스님의 입적으로 인해 자주 회자되는 ‘무소유’의 깨달음이나 실천, 욕망의 절제 같은 거 하고는 상관이 없으며, 아마도 2010년 봄을 앞두고 문득, 그저 조금 철이 든 것에 불과할 것이다.
하나 그 한 세월 나를 꽤나 슬프게 하고 지치게 했던 어떤 것을 떠나보낸  이 홀가분한 느낌이 내게는 꽤 소중하여, 내게 이 깨달음을 던져 준 몇 가지 계기들을 고이 안고 가야겠다, 마음먹는다.
이제, 결핍으로 인해 너절해진 욕망이 아닌,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나를 행복하게 해줄 욕망을 그 자리에 품는 일이 남았다.
해 뜨는 풍경을 본 지가 꽤 되었다.
날씨가 조금 풀리면, 푸르스름한 어둠속에서 서서히 번져가는 그 빛깔과 온기를 품으러 조만간 나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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