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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지완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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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에 비행기를 탑니다. 일년하고도 며칠 동안 내 일상이 되어 주었던 공간과 배경, 사람들을 떠나는 마음은 꽤 술렁술렁 합니다.
살뜰히 챙겨주었던 동생, 운좋게 만나 마음 활짝 열어주었던 사람들과 인사도 나눠야하고 밀린 일도 마무리해야하고 얼마 되지 않은 짐도 정리해야합니다.
다시 길 위에 서는 느낌입니다.
한동안 낮선 땅, 풍경속에서 두리번 거리며 어슬렁 거리며 보낸 시간들이 나를 한 뼘이라도 넓어지게 하고 깊어지게 했기를 바랍니다.

9월 14일 도착입니다. 캘리포니아 땡볕에서 삘삘거리고 돌아다니느라 그을리고 칙칙해진 모습이지만 모른 척 하지 마시고, 환하게 인사 건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문국현-이인영 대담…’민주화세력은 실패했나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30208&ar_seq=1

이 사람…
과연, 희망일 수 있을까?
‘성장의 추억’을 깰 수 있을까?

[펌] 이상한 밴드의 이상한 댄스 음악


(아래 글의 플레이어 스톱 버튼을 눌러 끈 후에 위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들으세요)

Tubthumping – Chumbawamba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re never going to keep me down

얼굴

http://phobos.applieddevice.com/fs/fs0101attr.php?T=4 에서 해본 얼굴분석 테스트.
정면으로 얼굴 크게 크랍한 사진들을 들이대도 “얼굴을 찾을 수 없습니다” 란 에러 메세지를 내 보내더니만, 결국 이 사진에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30세 남자.
그렇잖아도 왜 여자들이 더 좋아하냐, 란 물음을 받고 있던 터라 약간 난감. 정말 남자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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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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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을 정리하다 정갈하게 씌여진 손글씨의 편지를 다시 읽었다.
필체가 정말 예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붓글씨에 빠져들기도 하는 이 친구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한 획 한 획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선희가 부르던 노랫말이 생각나는.. 이 다정한 말들.

중학교 때 연애편지를 대신 써 준 적이 있었다.
친구가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나고, 그 동네 오빠 반응도 괜찮았다 했던 거 같은데, 편지내용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그 모르는 편지 수신인에 대해 거짓에 공모하는데 대한 약간의 미안함과, 친구를 도왔다는 거에 대한 약간의 뿌듯함이 있었고, 흠 내가 연애편지를 잘 쓴단 말이지, 라는 자각이 있었던 기억도 난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재능을 발휘해볼 기회는 없었다.

이 친구의 필체, 그러고보니 이모 선배의 필체를 많이 닮았다.
그 선배는 연애할 때도, 결혼 이후에도 이 맛깔나는 필체와 감동적인 편지글을 십분 활용해서 언니의 마음을 사로잡아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걸로 아는데…..  연애편지 잘쓰던 나나 연애에 활용하면 더없이 훌륭할 이런 편지를 쓸 줄 아는 그녀는 참 뭐냔 말이지.

이 봄에(이런 편지가 더 이상 내 몫이 아닐 테니 나한텐 아쉬울지 몰라도) 그녀가 언 놈에게 마음이 확 “엎어” 지는 사건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녀 안의 열정과 이 뛰어난 재능이 한껏 발휘대는 광경을.

낮엔 기절할 듯이 졸음이 쏟아지고 밤엔 잠이 안오는 이 증상이 너무 곤혹스럽다.
정서적으로도 퇴행현상을 보이는데다 만사가 부질 없어지는 것이
혹 뇌속에 뭔 이상이 생긴 게 아닐까 싶어지는 건
틀림없이 닥터 하우스나 그레이스 아나토미 같은 메디칼 드라마를 많이 봐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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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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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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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긍정적인 자기 암시, 자기 최면이 필요하다니까.
특히 서른이 넘어선 나이를 사는 일엔 그런 거 같아.
상비약 혹은 구급약일 수도 있고, 늘상 섭취해야하는 필수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되기도 하잖아.


선배, 칙칙하지 않아요, 라고 마음씨 살뜰한 그녀가 말했지.
앞에 “아직은” 이라는 말을 덧붙여야 할 지도 모르지만, 그 말이 위로가 돼.
나도 그녀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해주려다 말았어.
지금 그녀, 좀 쓸쓸해보이긴 하지만.. 위로가 필요해 보이진 않으니까.
비교적 아주.. 좋아보이거든.

보다 위로가 필요했던, 그래서 늦은 밤 홀로 술을 마시고 있던 위층 처자랑 늦게까지 술을 마셨어.
그 바람에 산타 아니타 루프 산행에 안나타났다고 엄청 비난을 들었지만,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어요… 울먹이는 그녀의 눈물 젖은 눈동자를 외면할 순 없었으니,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였다고 항변을 해야했지.
그리고 그녀들.
내가 사진을 찍는 것이 부럽다고 하네.

카메라가 내 손에 있어서 다행이야.
그걸로 여전히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을 구경하는 아이”처럼 사는 일이 용이해지거든.
옷자락 휘날리며 걸음을 내딛고 있는 내 사진을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어.
그래도 담벼락에 쭈그리고 앉아 구경하는 아이는 아니다 싶어서.

그리고 내 손에 쥐어진 음악.
정말 고마운 일이야.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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