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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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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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긍정적인 자기 암시, 자기 최면이 필요하다니까.
특히 서른이 넘어선 나이를 사는 일엔 그런 거 같아.
상비약 혹은 구급약일 수도 있고, 늘상 섭취해야하는 필수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되기도 하잖아.


선배, 칙칙하지 않아요, 라고 마음씨 살뜰한 그녀가 말했지.
앞에 “아직은” 이라는 말을 덧붙여야 할 지도 모르지만, 그 말이 위로가 돼.
나도 그녀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해주려다 말았어.
지금 그녀, 좀 쓸쓸해보이긴 하지만.. 위로가 필요해 보이진 않으니까.
비교적 아주.. 좋아보이거든.

보다 위로가 필요했던, 그래서 늦은 밤 홀로 술을 마시고 있던 위층 처자랑 늦게까지 술을 마셨어.
그 바람에 산타 아니타 루프 산행에 안나타났다고 엄청 비난을 들었지만,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어요… 울먹이는 그녀의 눈물 젖은 눈동자를 외면할 순 없었으니,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였다고 항변을 해야했지.
그리고 그녀들.
내가 사진을 찍는 것이 부럽다고 하네.

카메라가 내 손에 있어서 다행이야.
그걸로 여전히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을 구경하는 아이”처럼 사는 일이 용이해지거든.
옷자락 휘날리며 걸음을 내딛고 있는 내 사진을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어.
그래도 담벼락에 쭈그리고 앉아 구경하는 아이는 아니다 싶어서.

그리고 내 손에 쥐어진 음악.
정말 고마운 일이야.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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