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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정신분석적 심리치료-방어기제 해체, 양가감정 통합, 초자아 약화하기, 현실감각 회복…. (김형경, 천개의 공감 중)

산가브리엘 미션

헤라의 여사제인 키디페가 그녀의 아들들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을 누리게 해달라고 신들에게 기도했다.
헤라는 미심쩍은 일이긴 하나 다른 신들의 동의를 얻어 소년들이 곱게 잠들어 깨지 않게 했다. 어린 시절의 죽음이야말로 인류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좋은 은혜였기 때문이다.

산가브리엘 미션 옆에 있는 아담한 공동묘지.
망우리 살던 어린 시절에 친구들과 놀러가보았던 공동묘지는 왠지 서늘한 기운이 화사하게 피어있던 들꽃과 더불어 경건하면서 특별한 느낌을 자아내곤 했었는데, 이곳에서 본 묘지는 따뜻한 햇볕 아래 그저 평화롭고 아늑해보였다.

Our little Angel 이라고 적혀있는 묘비엔 이름과 출생년도가 이렇게 적혀 있다.
GUADALUPE HERNANDEZ  AUG 23, 1933 – JULY 23, 1934
한 살을 못살고 죽어간 이 천사는 누구보다 큰 행복을 누렸을까..

나의 시선을 잡은 또 하나의 묘비.
합장을 한 것으로 보면 부부일 듯 한데,
한 사람이 35살에 삶을 마감하였고 남겨진 사람은 50년을 더 살다 죽은 것으로 보인다.
그 사연이야 알 수 없으나… 잠시 애틋한 느낌에 주변을 서성거리다.

새해인사

1359373881.bmp2007년 정해년 새해에 장지숙 씨가 13억 중국인을 놀라게 하는 큰 일을 쳐, 중국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 주목을 받고 있다.

새해 1월 2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 한 가운데 위치한 천안문의 마오쩌둥 영상 옆에 나란히 걸린 ‘중국인민공화국 만세’와 ‘세계인민대단결 만세’라는 정치선전문구 대신 한글로 ‘사랑하는 정하경님 보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새해 인사가 걸려 온 중국이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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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nbao.net/onbao/2007_11.php?friendname=%uC815%uD558%uACBD&yourname=%uC7A5%uC9C0%uC219

어제 지숙양에게서 받은 새해 인사는 이러했다.
한참을 큭큭대고 웃다가 나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사랑하는.. 이라는 표현이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만한) 몇 사람에게 보냈는데 반응이 재밌다.
누군가는 재밌다며 따라해보겠다 하다가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제 마누라밖에 없다며 닭살행각을 보였고, 고래씨는 예쁘게 “달콤한 사람 같으니” 라는, 달콤하기 그지없는 답멜을 날렸다.
어쨌거나 늦은 새해인사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낼 수 있는 잠깐의 유쾌한 선물일 수 있겠다 싶으니, 어여 널리 이롭게 애용해보시길.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잠깐씩의 즐거움을 조금만 더 누릴 수 있다면 세상이 조금은 더 평화로워질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Joshua Tree National Park


Joshua Tree National Park
간절히 기도하는 여호와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죠수아트리라 이름 붙여진 나무들이 가득한 곳.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 서서히 끈기있게 키를 키워가는 나무는 과연 무언가를 간구하는 사람의 형상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런 곳을, 어떤 간절함도 기도도 없이 (아무 생각없이) 서성이다 나오는데,
오래오래 그렇게 서성이고 싶은 욕망이 스물스물 솟아나기도.
내가 틀림없이 많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단 말을 여러번 건네는 동행인의 말을 들으며
잠시 타인에게 비춰지는 내 이미지가 어떤 걸까, 라는 의문이 스쳐가기도…
(흠. 찍어준 사진을 보면 그리 황폐해 보이진 않는거 같은데… 렌즈의 힘인 것인가…  -,.-
흐흐 다시 보니 꼭 70년대 엘피판 디자인을 보는 거 같다… )

               (photo by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