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프로그램

http://www.freerice.com/

영어 단어 문제를 맞추면 저개발국가에서 기아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쌀 20톨이 기부되는 프로그램이란다.
문제를 풀 때마다 바뀌어서 나오는 배너 광고 수익이 100% 자선 목적으로 사용되고 유엔식량개발을 통해 분배된다니, 웹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요즘 솔깃하게 다가오는 수익구조.
역시 웹은 유익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위대한 것인겨, 라고 생각하기로.  
새해엔 좋은 일도 좀 하고 살아보자 생각해보는 연말,
심심하실 때 도전해보시고 영어공부도 하시고 식량기부도 하시라.

장대건, 기타

 

혜영이가 보내온 장대건 기타 연주곡집을 들으며, 기타의 음색은 촉각적이란 생각을 한다.
가슴을 툭툭 치거나 훑고 가듯이 울리는 현란한 소리들. 멋지다.

새해선물

http://dir.saju777.com/2008/event/2007/GoodLuck.asp

에서 무료로 알려준 나의 2008년 총운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의 이름이 벽에 걸리고 탑 위에 걸리니 만방에 이름을 떨칠 기운입니다
부귀와 영화가 하늘까지 닿으니 대통하여 크게 될 징조입니다…. “

좋아서 히히거리고 있었는데, 남들도 다 좋게 좋게 나오는 모양이다.
그래도 어떠하랴. 재미로 함 보시라.

음악 선물도 하나.

 

영국의 「브리티시 갓 탤런트(British Got Talent)」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코니 탤벗의 「Somewhere over the Rainbow」
한참 전의 영상을 오랫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다시 눈물이 난다.
요즘엔 아름다운 것을 보면 꼭, 눈물이 난다.
여섯살 아이의 미소와 목소리가 정말 천상의 것인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두 개의 선물 다 여기에서 날라왔다.
http://news.egloos.com/ 

잉크

장미향이 솔솔 풍긴다는 몽블랑 쥬뗌므나 와인빛깔의 보르도.
까렌다쉬의 9가지 지구색 시리즈-그랜드 캐년, 스톰, 선셋, 캐리비안 씨, 블루나잇…
천연재료로 만들어 천연향이 난다는 허빈과 다양한 누들러의 칼라잉크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오로라 로얄블루, 푸른빛이 강한 쉐퍼의 그린 잉크 등..


이리저리 만년필 잉크들을 기웃거리면서 몇 번이나 중얼거렸다.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정신을 차려야지…


세상이 너무 암울해 보이나봐.
화사하고 예쁜 빛깔의 잉크로 뭔가를 써보고 싶거든.

대선 단상

날씨는 맑았고, 투표장은 한가로웠다.
나보다 두어걸음 앞서 가던 할아버지는 주민등록증을 손에 꼭 쥐고 있었다.
투표소에 들어서고 보니 나보다 젊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일이었다.
어제 그제 분노했던 그 젊은이들은 신림동엔 안사나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투표장을 나서는데 오래전 생각이 났다.
뜨거웠던 1987년. 대학새내기였던 그 때, 우리는 사뭇 비장했었다.
공정선거감시단이란 팻말을 달고 가가호호 방문도 했고, 여의도 공원 같은데서 열리던 대규모 선거유세장을 찾아다니기도 했었지. (공정선거, 란 말이 참 새삼스럽다. 선거가 공정해야한다는 당위를 소리높여 외쳐야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잠시였지만 선거로 새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거 같기도 하다.
공정선거 감시단 파트너였던 복학생 선배가 너무도 냉정하게 선거결과를 단언했을 때 적잖이 충격이었던 걸 보면.
(세상에 2007년이라니… 벌써 이십년이 흘렀단 말인가.)


그 땐 선거가 참 시끄러웠다. 기억속의 장면들은 ISO6400 정도의 필름을 가지고 촬영을 하고도 두 스텝 정도를 올려서 온도를 높여 증감현상하여 입자가 마구 거칠어진 흑백사진 같다.
그 때와는 다른 방식이겠지만, 지금도 어떤 이들은 여전히 그렇게 뜨겁고 치열할 것이고 그 중엔 이십년쯤 후에 또 다른 방식으로 오늘을 회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2008년에 스물 다섯이 된다는 젊음이 쓴 글을 읽었다.
부시의 당선이 확정되었을 때 나왔던 마이클 무어의 편지를 연상케도 하는 긴 편지.


“…. 2008 년이면 스물 하고도 다섯 살의 나이가 됩니다. 큰 일이 없는 한, 이명박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의 20대도 함께 물러날 것입니다. 5 년 후의 나는, 이명박과 실용정부의 한국에서 살아남은 나는, 흘러버린 나의 20대를 어떻게 회상할까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살아남을 것입니다. 반드시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도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허무와 함께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살아남읍시다. 기어이 살아남은 내가 지난 나의 20대를 추억할 때 당신도 함께 살아남아, 살아남은 자의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2007년 12월 19일, 진정 그것을 바라게 된 날이었습니다.”


허무와 함께 좌절하지 말자는 그들의 오늘의 바램은 가슴 뭉클하다.
이십년 전 선거결과를 맞닥뜨렸을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였으며 무슨 바램을 가지고 있었을까 생각해보지만,
 별 생각이 없었는지, 기억력의 한계인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이 스물다섯의 젊음들이 5년 후에 나눌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어떤 밀도와 농도와 성분을 가지게 될른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사회가 그리 무너지기엔) 5년이란 세월이 생각보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다고, 이십대여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노라고 웃으며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디..

참고자료 한조각

한나라당의 오버… 어이 없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89147

(한겨레신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00년 당시 공개강연에서 자신이 BBK투자자문을 설립했다고 직접 말하는 동영상이 16일 오전 9시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을 통해 공개됐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57361.html

걱정할 거 없겠다.

당선이 되더라도 관련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지고 물러난다 했으니.
설마 정말로 국민의 기억력이 3일이라고 믿는걸까.  

토막 생각.

“성장의 반대말은 정체이고 분배의 반대말은 독점인 만큼, 성장과 분배를 좌우 대립의 지표로 삼는 한국 진보의 오랜 관성도 의심해볼 일이다.”


“한국에서도 성장 대 분배의 대립구도가 아니라 진보적 경제성장론과 보수적 경제성장론이 대립하는, 유럽식 좌우 정치 대립 구도가 자리 잡기 시작하는 것이다.”

http://www.prometheus.co.kr/articles/101/20071212/20071212150200.html

http://www.prometheus.co.kr/articles/101/20071212/20071212150600.html

심한 쪽팔림과 가늠하기 힘든 앞날이 염려스러운 선거결과를 잠시 제껴 놓는다면(그럴 수 있다면),
다양한 진보담론이 나오는 건 반갑다는 생각이다.
재미없는 반MB만이 아닌 “가치논쟁”을 얘기할 수 있는건, 그래도 훨 낫지 않은가.
비교할 수 있는 재미도 있고.
비록 선거판을 무대로 하고 있긴 하지만.

성공회대 나들이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놓칠 수 없었던, 성공회대 신영복 선생과 함께 하는 종강 기념 더숲 콘서트. (장양은 담날 제출할 논문거리를 싸들고 왔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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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깊어가는 그들의 노래와 삶은, 정말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운 것이었다. “다시, 첫 차를 기다리며”를 노래하는 정태춘씨를 보며 생각했다.
저 사람은 (자칭)과격한 노래를 불러도 어찌 저리 서정적일 수 있을까.
과격한 노래를 부르는, 그러나 더할 수 없이 서정적인 시대의 가객.
너무 멋져서 우우~ 소리를 지르고 싸인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그렇게 잠시 나이를 잊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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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더숲 트리오의 플러스 일로 출연했던 이지상씨는,
“정순아 보구자퍼 죽것다 씨벌” 이런 노랫말의 노래를 불러도 어찌 그리 순수해 보이는지 말이다.

더숲 트리오의 교수님들은 언제 봐도(몇 번 보진 못했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저런 교수님들 밑에서 맘껏 공부해봤으면.
(그 지겹던 아르바이트 같은 것도 안하고)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래. 내가 좀 철이 없단 거…. 인정한다. -,.-  어려서 공부를 안한 게 한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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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반갑고 어여쁜 후배들. 자주 보진 못하지만  늘 맑고 밝은 거울이 되는.  (정일아 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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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깊은 배군이 내얼굴도 박아줬다.
그래도 내가 찍은 사진(위)이 쬐금 더 안정적이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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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씨와 신영복 선생님 싸인.
종강 파티후 사람들 챙기느라 경황없는 신선생님을 잡고 “엘에이의 선생님 팬들에게 보낼 건데요..” 하며 달력을 들이밀었다. 제이양 자매가 좋아하면 좋겠다.  

아침에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할 일이 하나도 없군. 무슨 일을 시작해볼까?”
이렇게 중얼거려 봤으면…

거짓말이 싫어요.

 

거짓말이 몸에 밴 사람들이 있다. 태생적으로 타고난 듯 너무나 자연스레 거짓말로 일관하는 이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때로 그렇게 경지에 다다른 거짓말 앞에서 많은 이들이 속수무책일 수 있음을 실감한다. 무서운 일이다. (에라, 이 MB 같은 사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