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여름

생각의 여름, 안녕

기억이 나도 그리워하지는 말자
그리워져도 뒤돌아보지는 말자
뒤돌아서도 걸음 내딛지는 말자
그대 이만 가시길
보내도 가지 않는 시절이여, 안녕

*가지 않는 그대가 있다. 보내도 가지 않는 시절이 있다. 
그렇게 끝내 완료되지 않는 ‘안녕’이 있음을 알 만큼은 살았다고 생각하는 내가, 문득 의아해한다.
이 풋풋하고 고운 청년은 그걸 어떻게 알지? 하고.

활엽수

날이 많이 풀렸지만 나는 아직 영혼의 수축을 겪고 있다.

쪼그라드는 영혼의 비명을 외면하기 어려우니
토닥이는 내 안의 말들이 소란스럽다.  
툭, 털어버리고싶은 욕망…

그대 한 그루 활엽수여 그 둥근 입새같은 마음으로 나를 안아주오

뽀족한 아픔들이 돋아나네 뽀족한 아픔들이 자라나네 그대여 더 늦기 전에

생각의 여름, 골목바람

생각의 여름. ‘생각의 봄’을 치칭하는 사춘기(思春期)의 다음 시기를 가르킨다 한다.

여름볕,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나로서는 그 이름이 좀 더 반갑다.
코스모스 사운드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반가워하던 직장동료가 소개해주었다.
참으로 오랫동안 듣던 음악만 줄창 들었다가

진짜 오랫만의 업데이트. 좋다.

아래는 코스모스 사운드의 최윤석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