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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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스캔해서 보여준 내 손금 분석.
잔선이 많은 것이, 그래도 인생의 쓴맛을 좀 겪어본 증거라고 주장해왔는데 상관이 없나.
그나저나 손금 좀 봐주겠노라며 좋아하는 여인의 손을 슬쩍 잡아보는 고전적인 ‘수작’ 방식은 사라질지 모르겠다.
네이버 지식인의 활약으로 박학다식을 무기삼아 여심을 얻던 유형이 사라져가듯. (아이폰의 등장은 확인사살?)

나이를 먹는 일…

며칠 전 내 손금을 본 누군가가 내가 오래 살겠다는 말을 했다.
일곱살 때 병을 가지고 놀다 깨지는 바람에 손바닥에 상처가 깊었는데,
그게 명줄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근거로 내 명이 짧을 거라 의심치 않았던 난, 당혹스러웠고
그런 내 반응을 의아해하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럼 노후대책 같은 것도 필요하잖아요…


나이를 먹는 일이, 우아하지는 못하더라도 좀 여유로왔음 좋겠다.
나를 지킬 수 있을 만큼만, 나에 갇히지 않을 만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