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diary 2010/03/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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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내용은 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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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이 길었던 지난 부산행에서 찍혀진, 몇 안되는 사진을 이제야 꺼냈다.
노순택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던 고은 미술관은 느낌이 좋았고, 전날의 과음으로 기진맥진한 상태로, 천장이 거울로 된 1층 까페에서 마신 카페라떼는 달콤했다.  
그리고 함께 했던 고마운 일행들과 그곳에서 마주쳤던 반가운 여러 사람들.
기억량은 많지 않지만, 이제와 생각하니 즐거웠던 기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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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배가 내 카메라를 가져가 찍어주고 흡족해한 사진. 내가 찍히는 일이 좀 민망했지만, 타인의 사진을 찍어주려할 때 이 선배는 정말 그답다고 느껴진다. 위의 삐뚤어지고 어지러운 내 사진과 정말 비교가 된다...ㅎㅎ 사실 그 덕분에- 이 선배가 이전에 어떤 분의 가족 사진을 정성스럽게 찍어준 덕에- 우리 일행은 그 전날 근사한 부산 호텔의 와인맛을 볼 수 있었다는 거.

그래서 나도 찍어줬다. 더불어숲 출판사 이승혁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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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그 즈음에 부산에서 필름이 끊겼다는 누군가와 술마시다, 부산이 원래 그런 곳일 게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곳의 화사한 하늘빛과 부드럽고 훈훈한 해운대 바닷바람에는 멀쩡한 사람도 감전시켜 그만 정신을 놓아버리게 만드는 어떤 기운이 있는게 틀림 없다. 조그만 아파트에서 해가 뜨는 바다를 보며 눈을 뜨는 일을 잠시 동경했었으나 아무래도 부산에서 사는 일은 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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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19:50 2010/03/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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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스락 2010/03/01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잘나왔군요. 근데 kalos250님 얼굴을 보려 하니까 자세가 안나오네요.

  2. 혜영 2010/03/02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 프로그램에서 부산여행하는 걸 봤더니, (원래 그 프론 먹자여행이었지만) 완당이니 비빔당면이니 부산어묵이니 하는 부산 명물 먹을거리를 놓친 게 좀 아쉽더라구요. 우리도 곰장어랑 돼지국밥이랑 먹었으니 뭐, 별 여한은 없지만서두.(아, 언닌 그마저도 잘 못 먹었지 ㅋㅋ)

    • kalos250 2010/03/03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선배의 섬세한 배려로 앞에 놓여진 엄청난 양의 깨죽에 난감하던 기억이 ..
      부산 지역주민이 사준 소금구이 꼼장어도 괜찮드만. 부산어묵은 성대앞에 있는 어묵집도 맛있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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