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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2 자장가
  2. 2010/08/19 존 콜트레인
  3. 2010/08/09 화분 키우기
  4. 2010/08/09 중년의 살인 미소 (1)
  5. 2010/08/06 이시우 사진전 <한강하구>를 보다.
  6. 2010/08/05 <더 리터:책 읽어주는 남자>를 보았다. (6)
  7. 2010/08/05 양희은, 숲 (1)
  8. 2010/06/02 <펌> 천안함 1번 글씨 (3)
  9. 2010/05/07 illusion
  10. 2010/05/06

자장가

view 2010/08/2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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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di Savall이 만든 앨범 <Nina Nanna>을 소개하면서, 영화감독 박찬욱은 자장가에 대해 이렇게 썼다.

가장 오래된 노래 장르일 게 분명한 자장가는, 아기가 생애 최초로 접하즌 음악/이야기의 예술 형태다. 동시에 엄마들의 그만 나 좀 쉬게 해달라는 애원이고, 그런데 이 남자는 왜 어서 안 오느냐는 푸념이고, 제 어린 시절로의 회귀다. 때로는 아기보다 먼저 깜빡 잠드는 엄마들의 노동요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것은, 요람 흔들흔들 엉덩이 토닥토닥의 리듬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2인무곡일 것이다. 모든 엄마/할머니들은 안다, 수면을 강요하는 노동의 단계를 지나 평화로운 동반 휴식의 경지에 들지 않고는 결코 아기는 잠들지 않는다는 것을. 결국 이는 모든 약자를 위한 모든 약자의 노래다.

"아랍과 유태민족의 민요가 사이좋게 나란히,16세기의 윌리엄 버드부터 이 앨범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곡까지" 동서고금의 자장가들을 모았다는 이 앨범은  대개의 모든 민요가 그렇듯 슬픔과 그리움의 정서를 품고있는데다 자장가가 가지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어우러져 촉촉하고 평화롭고 아름답다. (어떤 곡은 정말 슬프게 들린다.)

나중에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삽입된  이 곡 마레타(Mareta, mareta no' faces plorar)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울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든다"며, 이렇게 덧붙인다.

독자 여러분, 음반 구하기 힘들다고 불평 마시라, 내 다음 영화 사우드트랙으로 들려드릴 테니. 사람 많은 극장에서 눈물 좀 흘린다고 부꺼러운 일 아닌 것이, 어쨌든 '자장가'아닌가.

이런 짓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영화 감독, 특히 잘 나가는 영화 감독은 정말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이 아니 들 수 없겠다.
그리고, 이 곡을 들으며 잠이 들면 누구라도(나도!) 어린아이가 그렇듯 천사처럼 착한 표정으로 자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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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2 02:02 2010/08/22 02:02

존 콜트레인

view 2010/08/19 00:52
 

존 콜트레인의 연주를, 일하면서 하루 종일 들었다.
이러저러한 맥락으로 그의 이름을 접했을 때는 꽤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뮤지션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자꾸 듣다보니 어떤 곡에선 좀 신파적인 느낌이 든다.
영화를 보고 맥빠진 결론으로 "어 신파잖아"할 때의 느낌이 아니라, 소설가 김연수가 <호우시절>을 언급하며 말하는 이런 신파.

"... 나는 통속을 좋아하고 신파를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통속과 신파는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감추는 데 실패한 자의 것이다."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현란하면서 매끄러운 연주속에서 언뜻 언뜻 비치는 진한 삶의 페이소스가, 경쾌한 호흡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기어이 들켜버리고 마는 그런 신파를 닮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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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00:52 2010/08/19 00:52

화분 키우기

view 2010/08/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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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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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다!


모기 쫒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들여놓은 자잘한 화분 몇 개.
물을 좋아하는지 물을 준 지 이삼 일만 지나면 잎들을 축 늘어뜨리고 측은하기 그지 없는 모양을 하고 있다가
물을 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쌩쌩하게 살아나 팔을 벌리고 있다.
내게 자신의 전 존재를 기대고 있는 생명체!
아가를 키우는 것이 이와 비슷한 느낌일까 슬쩍 (철없이!) 상상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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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22:30 2010/08/09 22:30

중년의 살인 미소

view 2010/08/09 13:04
요즘 나의 일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이 남자.
NCIS의 깁스 대장(마크 하몬)이다. 닥터 하우스에게 심히 결핍되어 있던(그게 더 멋져보였지만) 인간적인 따뜻함과 로맨틱한 면모를 지녔다.
51년생의 이 살인미소라니.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그저 핸섬할 뿐이라는 거!)  
냉철한 모습으로 일관하다가 마지막에 뒤돌아서 슬쩍 한쪽 입꼬리를 올려 순식간에 균형과 긴장을 무너뜨리고 눈주름을 늘리며 슬며시 짓는 웃음은 정말 어느 꽃남도 따라올 수 없는 거라는 거!

음 내 머릿속의 이 이미지에 딱 맞는 게 안나온다. 더 찾아보면 있겠지만 일로 복귀하기 위해 적당한 걸로 그냥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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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13:04 2010/08/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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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사진전 <한강하구>를 보았다.
다음 주에 지인과 같이 가기로 약속을 잡아놓았지만 궁금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전시공간은 지난 번 지인의 친구가 운영하는 수제햄버거집 페퍼그릴을 찾아가다가 눈에 띄었던 공간415.
‘415’를 소리나는 대로 읽은 ‘사이로’는 기존의 갤러리와 새로 나타날 예술공간의 ‘사이에’ 있는 곳이라는 뜻이라는데,
아담하고 편안해 보이는 공간의 느낌이 마침 기자들이 인터뷰하고 있던 주인장-관장님의 이미지와 닮아 보였다.

다음은 전시관련 기사와 공간415의 블로그.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433260.html

http://suntag.net/1624
http://www.gonggan415.com

십년쯤 되었을까. <비무장지대의 사색>이란 얄팍한 책을 교보문고 한 귀퉁이에서 발견하고 한참 동안 손에서 놓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강력하게 나를 관통해오던 서정적인 울림에, 서서 한 권의 책장을 다 넘기고 나서야 책을 사서 서점을 나왔던 일.
그래서 어느 읽는 이 많지 않은 월간지를 만들던 친구가 서평을 써달라고 했을 때 주저 없이 이 책을 골랐더랬다.
지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기분으로 그저 좋은 책을 알리고픈 마음이었을 게다.
발행 부수가 많지 않긴 해도 의미가 있던 그 월간지의 격을 생각하면 당시에도 친구가 날 뭘 믿고 그런 걸 부탁했는지 알 수 없었으며 그 이후로 아무에게도 그 글을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어찌하다 이 책을 들고 이 작가를 만났을 때 너그러운 작가가 고맙게도 그 함량 미달의 글을 기분좋게 보아주었던 기억이 난다.(그는 그 일을 기억하고 있을까나. -,.-)

이번 전시 사진도 그 때의 느낌과 다르지 않다.
모르긴 해도 그의 삶과 작업이 참 '한결같다'는 느낌을 갖었더랬는데, 그래서 작가노트에서 '결'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름다움은 내게 다른 말로 ‘결’이다. 세상은 결로 존재한다.... 결을 발견하는 것은 세계의 숨어있는 구조를 발견하는 것이며 예술창작은 세계의 결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결이 발견되는 것만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그가 발견한 세상의 결, 아름다움의 결, 그가 만들어가는 그의 결을 "아름다운 서정시"에 다름 아닌 사진 뿐 아니라 작가가 마트 위에 직접 손글씨로 썼다는 텍스트(내용에서 뿐 아니라 형식에 있어서도 정말 멋지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위 링크의 기사에 보면 사진작가 노순택씨가 “공안당국이 이적표현물로 문제 삼았던 이씨의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대단한 퀴즈’라고 생각했다. 도대체 어떻게 봐야 그 사진들이 적을 이롭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이씨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의 굴레를 뒤집어씌웠던 사진들을 찾아보길 권유하는데, 그건 정말 미션 임파서블일 듯.


작가노트

나의 국가보안법 재판은 검찰의 안보론과 사진가의 예술론의 격돌의 장이었다. 검찰에게 나는 예술가를 위장한 간첩이었고, 새로운 예술론은 위험한 예술론이었으며, 창작의 자유는 안보위협요소였다.

21세기로 들어서기 직전 나는 나름대로의 미학관과 예술론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사진작업에 들어섰다. 아름다움은 내게 다른 말로 ‘결’이다. 세상은 결로 존재한다. 바람은 바람결로, 물은 물결로, 숨은 숨결로 존재한다. 결을 발견하는 것은 세계의 숨어있는 구조를 발견하는 것이며 예술창작은 세계의 결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결이 발견되는 것만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달았다. 우연한 만남의 결과든 고단한 노력의 결과든 ‘내’가 결을 만들고자 할 때 결이 비로소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창작뿐만이 아니라 이론과 실천까지도 예술가의 몫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이론과 실천, 창작의 삼위일체. ‘한강하구’는 그런 작업과정이 처음으로 일관되게 실현된 주제이다.

2000년, 강화도로 이사해서 한강하구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이 전시는 10년 동안의 작업성과인 셈이다. 한강하구에 대해 설레던 ‘예감’은 10년을 거치며 『정전협정의 틈, 유라시아로의 창, 한강하구』라는 책으로 출판되었고, ‘한강하구에 평화의 배 띄우기’라는 행사를 통해 남북의 국경하천이자 유라시아의 국제하천인 한강하구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간의 과정에서 사색했던 사진들을 전시하게 되니 그저 부끄럽다.

내게 사진은 90%의 이론과 9%의 실천과 1%의 영감으로 빚어진다. 그러나 1%를 얻기 위해 나머지 99%를 버려야할 순간을 거쳐야 사진은 비로소 즐거운 것이 된다. 아는 것은 행하는 것만 못하고 행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즐거움에 이르러 내안의 ‘결’과 세계의 ‘결’은 비로소 화해한다. 내가 내사진에 대해 거는 기대이다.  -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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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6 12:41 2010/08/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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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터:책 읽어주는 남자>를 보았다.
과연 케이트 윈슬럿은 아름다웠고, 소년 시절의 진한 상실감과 슬픔을 깊숙이 껴안고 중년이 된 사내를 연기하는 랄프 파인즈의 연기 또한 그러했으며, 두 사람의 내밀한 관계가 나치 전범 재판이라는 무거운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섬세하게 흡인력을 유지하며 흐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방문 때에도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슬쩍 슬쩍 드러나는 의문들도 거칠지만 가볍지만은 않다.)
그리하여 300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도덕적 비난보다 읽지 못하는 것에 대한 수치심을 더 견딜 수 없어 결국 더 중한 죄를 뒤집어쓰고 무기징역을 받아들이는 한나의 어이없는 선택은 (이것이 정말 무섭고도 위험한 것이겠지만) 오히려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것으로 납득이 되어지고, 단지 직업적인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한나의 표정은 그래서 더욱 섬뜩하며, 한나가 마이클을 다시 만나 그 어색한 대화를 나눈 뒤에 이전에 그가 읽어주었고 다시 그녀가 읽어나갔던 책들을 책상 위에 포개놓고 자살을 감행하는 장면은, 영화를 따라가며 예측할 수 있는 결말에 다름 아니다. 마이클이 보여주는 다소 감상적이기도 한 눈물과 쓸쓸함 역시 끈적한 날씨처럼 쉽사리 증발되지 않을 것 같은 질척한 여운을 남긴다.
 
영화가 끝나고 잠시 스쳐가는 단상 혹은 의문.
우리는 어떻게 해서, 어떤 프로세스로(하필 그 때, 하필 그/그녀와!) 사는 동안 지울 수도 끝내 부인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상처와 같은 타인의 흔적을 갖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주인공 한나 슈미츠가 한나 아렌트(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 기록으로 악의 평범성 문제를 제기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던)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건 의도적인 걸까, 정말 그냥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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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23:32 2010/08/05 23:32

양희은, 숲

view 2010/08/05 17:23

아래 뱅쇼님의 댓글에 답글을 달다가 양희은의 <숲>이라는 노래가 문득 생각나 애써 찾아 듣고 있는 중.
추측컨데 지금의 뱅쇼님의 나이 즈음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 한 시기에 줄기차게 이 노래를 들었다.
(replay 기능이 없는 LP로!!)
세월이 많이 지났고, 그 때 무엇이 그렇게나 어둡고 눈물겹고 아름다웠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고, 기억이 희미해진 그 섹터에는 대신 아쉬움과 그리움이 스며 들었지만, 아마도 그 "낭만적인 오십대"를 맞이하게 될 때에는 다시 이 노래를 듣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랬으면 좋겠다. 인생선배들의 환영과 후배들의 축하를 들으면서.)


숲  (하덕규 사/곡, 양희은 노래)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음~ 내 어린 날이 잠든 숲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외롭고 외롭던 숲
음~ 내 젊은 날의 숲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음 내 어린 날의 눈물 고인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어둡고 어둡던 숲
음~ 내 젊은 날의 숲

그 알 수 없는 나무 사이를 끝없이 헤메이며
어두운 숲 사이 날아다니던 시절
저 파란 하늘 한조각 보고파 울던
그 수 많던 시간들을 남긴 채

광야로 저 광야로 광야로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음~ 내 젊은 날의
음~ 내 슬픈 날의
음~ 그 아름답던 숲


날이 너무 덥다는 핑계로 일을 제껴두고, 영월에서 낑낑대고 들고 왔던 시원한 "영월 동강 조 막걸리"를 꺼내고 호박굴전을 부쳐 먹으며, 젊은 날에 즐겨듣던 양희은씨의 청아한 목소리를 따라 부르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금 여기 아닌 어느 아득한 곳을 출렁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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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17:23 2010/08/05 17:23

투표하느라 수고한 당신을 위해 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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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17:46 2010/06/02 17:46

illusion

view 2010/05/07 14:51

http://larvatus.egloos.com/4354425 에서 소개된, 영국 출신의 밴드 VNV Nation의 'Illusion'과   Andrew Huang의 애니메이션의 만남.
단순결합으로 이렇게 "경이로운 싱크로율 100%의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작품, 예술에서 뿐 아니라 (요리도 추가!), 일상의 사물이나 사람간의 만남에서도 맞닥뜨리게 되는 태생이 다른 존재들간의 놀라운 싱크로율은 전율을 느끼게 할 때가 있다. 그런 것을 '운명적'이라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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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7 14:51 2010/05/07 14:51

view 2010/05/06 02:39

Cold Water   

Cold, cold water surrounds me now
And all I've got is your hand
Lord, can you hear me now?
Lord, can you hear me now?
Lord, can you hear me now,
Or am I lost?

No one's daughter allow me that
And I can't let go of your hand
Lord, can you hear me now?
Lord, can you hear me now?
Lord, can you hear me now,
Or am I lost?

oooo, I love you
Don’t you know I love you
And I always have
Halleluja
Will you come with me?

Cold, cold water surrounds me now
And all I've got is your hand
Lord, can you hear me?
Lord, can you hear me now?
Lord, can you hear me?

Am I lost with you?
Am I lost with you?
Am I lost with you?

- Damien Rice

* 한 이틀 급작스럽게 후끈한 여름이 왔나 싶더니, 비다.
비오는 소리가 듣고 싶어 창문을 열자 타닥타닥, 방만한 빗소리와 함께 비내음이 후욱 끼친다.
데메테르였나, Thunderstorm, rain, wet grass, snow 같은 이름의, 그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에 딱 맞는 향을 낸다는 향수가? 정말 그러한지, 그렇다면 모두가 연상할 수 있는 냄새가 같다는 건지, 특히 thunderstorm이란 이름의 향수가 어떤 것일지, 문득 궁금해진다.
First Kiss, 세탁기 건조, 담배향 같은 것도 신기하긴 하겠다.    

마침 시디 플레이어에 걸려있던 음악 하나 올려놓고 자려고 이 "센티멘탈한" 노래의 가사를 찾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이 아일랜드 뮤지션이 Once의 주인공이며 Gran Hansard랑 친한 형동생 사이라는거.
인상적이었던 Once의 배경이 참 아일랜드였지. 음악적 코드도, 상당히 "친해" 보인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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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02:39 2010/05/06 02:39